고린도전서 14장
- 김정훈 목사
- Feb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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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4장은 교회 안에서 방언과 예언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1-25절), 교회의 질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26-40절). 앞서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에 대해서 다루고, 이어서 14장에서 방언과 예언을 설명하면서 가장 먼저 사랑을 추구하라고 합니다. 신령한 것들 즉 성령의 은사들을 사모하는데 그 동기가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위해서 특별히 예언의 은사를 사모하라 합니다.
왜 일까요? 방언도 예언도 혀를 통해 나타나는 성령의 은사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방언은 통역의 은사가 없으면 알 수가 없지만, 예언은 그 자체로 알아들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 (4절). 방언은 외국어와 같이 알아들을 수가 없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의 영적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만, 교회 전체를 세우기 위해서는 방언이 아닌 예언이 더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언의 은사가 있는 자들은 통역의 은사를 사모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13절).
그렇다면 예언은 무엇일까요? 19절을 보면, 예언의 본질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성령님은 또한 진리의 영입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는 깨달은 마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절에 이를 “지혜”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26절부터 시작되는 교회의 질서에 관한 부분은 그 배경이 공예배에 있습니다. 26절을 통해 당시 고린도 교회에 공적인 예배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까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오늘날과 같이 찬양과 말씀이 있었고, 계시와 방언도 공예배에 포함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언이 공예배에서 나타날 때에는 반드시 통역이 함께 있어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 예언은 통역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영분별이 함께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발견하게 되는 하나님의 성품은 질서와 화평입니다.
34-35절은 난해한 구절입니다. 사도 바울이 갑자기 교회에서 여자의 발언권을 제한한 것 같이 해석이 됩니다. 하지만 영어 성경을 참고하면, 이 말씀이 여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명령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남편들에게 한 명령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구절을 해석하는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예배의 질서라는 큰 주제 아래에서 이 말씀이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방언의 질서를 위해서 통역이 필요하고, 예언의 질서를 위해서 다른 예언이 필요한 것처럼, 공예배시 여성의 발언을 남편이 가정을 대표해 발언하게 함으로 교회의 질서를 유지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 절은 이 장의 전체 주제를 잘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40절). 하나님은 무질서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영적 질서 안에서 세워져야 합니다. 특히 공적 예배는 품위와 질서 가운데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신령한 선물을 사모하며, 믿음의 공동체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함께 세워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