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3장
- 김정훈 목사
- Feb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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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 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가장 큰 이슈는 성도들 간의 불화와 갈등, 이로 인한 분열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이러한 시기와 분쟁을 육신에 속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3절). 예수님을 믿었지만 성령님을 쫓아 행하는 자들이 아니라, 육신의 소욕을 따라 행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지만 여전히 미성숙한 어린 아이와 같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교회 안에서 바울파와 아볼로파로 나누어진 상황은, 당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미성숙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과 아볼로와 같은 교회 안에서 유력한 인물을 중심으로 모인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그들이 당을 짓기 위해서 사역자들의 이름을 이용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은 바울도 아볼로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도구일 뿐, 그들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1절). 예수님 외에 우리가 의지하는 모든 것들은 다 사라지고 말 것들입니다. 마지막에 불 시험이 있을 것인데,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공적만 남아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16 은 교회에 대한 바른 정의를 내리는데 중요한 구절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서 보아야 할 것은 이 문장의 주어가 복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한 개인을 향한 말씀이라기 보다, 한 공동체를 향한 말씀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각 개인에 내주하시지만, 교회 성도들 가운데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만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하나님의 성전인 것입니다. 이는 앞서 고린도 교회의 문제가 분쟁과 분열이라는 것에서도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하나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께서 각 개인의 주 (the Lord) 가 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 외에 다른 것들은 그 어떤 이도 우리의 주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 밖에 있는 순간 우리는 갈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