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7장
- 김정훈 목사
- Feb 7, 2025
- 2 min read
오늘 본문 말씀은 해석하기가 어려운 말씀입니다. 본문의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사도 바울이 어떤 목적으로 이 말씀을 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입니다. 그리고 결혼의 목적이 단순히 음행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음행을 피하기 위해서 남편과 아내를 두라고 합니다.
조금은 억지 같은 이 말씀의 배경이 고린도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고린도에는 아프로디테의 신전이 있었고, 이 신전에서 매음을 일삼았던 여사제만 삼천여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환락의 도시였던 고린도에서 음행을 피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도 이러한 환경에 항상 노출되어 있었고, 오늘 본문의 말씀을 고린도의 특수 상황에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본인처럼 결혼하지 않을 수 있다면 독신으로 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혼자 살 수 있는 것도 하나님께 받은 은사라고 말합니다 (7절). 하지만 정욕을 절제할 수 없다면 결혼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을 합니다 (9절).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음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고린도에서, 교회의 성도들이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도 바울은 남편과 아내의 권리에 대해서 당부합니다.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4절). 결혼을 통해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몸을 종속하게 됩니다. 아내의 몸은 남편의 것이며 남편의 몸은 아내의 것입니다.
이러한 남편과 아내의 권리와 종속에 대한 개념은 이후 예수님과 성도들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틀이 됩니다.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22절). 우리는 주 안에서 자유하지만, 예수님께 종속된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 개념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자유하지만, 예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우리를 그분의 피로 사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종속되기에 우리의 몸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묵상을 통해 주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