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6장
- 김정훈 목사
- Sep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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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의 벨사살 왕이 죽고 메데의 다리오 왕이 새로운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서에 등장하는 메데의 다리오 왕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메데 제국은 세워진지 얼마 되지 않아 바사(페르시아) 제국으로 흡수됩니다.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메데의 왕 계보에는 다리오라는 이름의 왕이 없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설들이 제기되는데, 다리오와 바사의 고레스가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고, 고레스가 임명한 구바루 총독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다니엘서에서 “다리오”를 왕의 칭호처럼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의할 점은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을 도왔던 바사 제국의 다리오 왕은 다니엘서의 다리오와 다른 인물입니다)
다니엘서 6장은 사자 굴 사건으로 유명한 본문입니다. 바벨론 시대가 끝나고 메데-바사 제국이 새롭게 시작될 때, 다리오 왕이 새로운 제국을 조직하는 과정에서 다니엘이 그의 능력을 인정받아 왕의 총애를 받게 됩니다. 백이십 명의 고관과 그 위에 총리 셋이 있었는데, 다니엘은 총리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모든 고관과 총리보다 뛰어났습니다. 이에 다니엘은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되었고, 총리와 고관은 늘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허물도 고발할 근거도 찾지 못한 그들은 다니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계략을 세웁니다.
왕에게 한 금령을 내리게 제안을 하는데,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입니다. 다리오 왕은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렸습니다. 다니엘은 이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0절).
이 세상에 그 어떤 것도 하나님께 대한 신뢰보다 더 클 수는 없습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에 들어가는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시간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이후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다니엘은 사자 굴에서도 살아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것입니다. 당사자인 다니엘은 오히려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다니엘을 아끼던 다리오 왕은 이 일로 인해서 금식하며 잠자기를 마다했습니다.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곤경에 빠뜨렸던 자들을 사자 굴에 던져 넣었고, 다니엘을 구원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조서를 내려,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외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다니엘의 신앙을 배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다니엘의 믿음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아름다우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위협을 앞에 두고 하루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진짜였기 때문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과 보내는 그 시간을 어찌 다른 것들에 빼앗길 수 있겠습니까? 우리도 다니엘처럼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에 최우선순위를 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참된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