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21-45
- 김정훈 목사
- Oct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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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는 네 개의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치유와 복음 전파에 관한 기록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각 사건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가 조금씩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 사건은 각각 (1)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신 것 (21-28절), (2) 베드로의 장모를 포함한 많은 사람을 고치신 것 (29-34절), (3) 새벽 미명에 기도하시고 전도 여행을 떠나신 것 (35-39절), 그리고 (4)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신 것 (4-45절) 입니다.
첫 사건은 핵심 주제는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신 것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의 신비한 권위에 관한 것입니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호수의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예수님의 사역의 주무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당시 서기관과 비교할 수 없는 영적 권위가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사람들은 몰랐지만 귀신들은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는 귀신조차 순종할 수밖에 없는 권위가 있었습니다.
두번째 사건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나타냅니다. 귀신이 떠나가고 각종 병든 자를 고치신 것은 예수님의 신적 권위가 어떠한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왕국 (kingdom) 입니다. 왕국에서 왕의 말은 곧 그 나라의 법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적인 권위를 가집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성자 예수님의 말씀에 권위가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나와 곧 시몬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습니다. 21절을 보시면 이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안식일에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도 귀신을 내쫓고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왜냐하면 안식일을 만드신 이가 하나님이시고, 생명을 구하는 일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사건에서 우리는 한가지 중요한 질문을 접하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왜 새벽 일찍 일어나셔서 기도하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하루는 수많은 사역으로 쉴 틈 없이 바쁘셨습니다. 그래서 새벽 미명 사람들이 아직 깨지 않은 시간에 예수님께서는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 기도란 성부 하나님과 성령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시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평소에도 삼위일체 하나님의 교제는 끊이지 않으셨지만,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는 온전한 교제를 위해 한적한 기도의 장소를 찾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하신 후 사역을 하셨습니다. 우리도 기도가 먼저입니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에 힘을 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병환자를 고치신 사건에서 우리가 주의 깊게 보아야 하는 것은 예수님의 감정입니다. 41절에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불쌍히 여기사” 그 사람의 병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불쌍하게 여기신 것은 단순히 동정하는 마음이 (pity) 아닌, 함께 아파하는 마음 (compassion) 이었습니다. 나병으로 인해 사회와 단절되었던 자를 회복시키시고, 그의 몸을 제사장에게 보여 다시 사회로 돌아갈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여러가지 모습을 살펴보고,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참 좋으신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시는 기도의 시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