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0:32-52
- 김정훈 목사
- Nov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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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그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세 번째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제자들에게 벌써 두 번을 말씀하셨고 이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예수님의 공생애의 최종 목적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알지 못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게 될 것을 아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제자들은 자신들의 안위만을 챙겼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 친형제였던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좌편과 우편에 앉게 해 달라고 구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좌의정과 우의정이 되겠다는 심보였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질문을 하셨습니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38절) 여기서 잔은 십자가의 고난을 세례는 순교를 의미합니다. 야고보와 요한에게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느냐 물으신 것입니다. 실제로 야고보는 초대교회에서 가장 먼저 순교의 피를 흘린 사도였습니다. 그는 헤롯에 의해 칼로 죽었습니다 (사도행전 12:2 참고). 사도 요한은 자연사를 했지만, 전승에 따르면 끓는 기름 가마에 던져졌으나 기적으로 살아났다고 합니다. 그는 밧모섬으로 유배되어 요한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사도 요한을 제외한 모든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참된 가치는 섬김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그 가치를 보여주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45절).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입니다.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섬김의 장소는 십자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도 치유의 사역을 계속 하셨습니다. 맹인 바디매오의 간절한 바램에 응답하시어 그의 시력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로 이 세상을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나의 섬김의 자리는 어디인지, 나의 십자가는 무엇인지 알아가는 기도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