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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7:1-23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평소 생활습관으로의 위생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예를 들면 야외활동 후에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이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은 이제 상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상식은 과학적 근거가 있고, 실제로 나쁜 세균을 손에서 씻어내는 것이 위생관리에 중요한 요소인 것을 많은 자료와 경험을 통해서 확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장로들의 전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적인 위생관리가 아닌 종교적 정결을 위한 의식이었습니다.

기원전 6세기 후,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면서 유대 사회는 율법을 중심으로 재정비되었습니다. 성전 중심의 신앙에서 회당 중심으로 바뀌면서 말씀 교육과 율법에 대한 연구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처음 목적과 다르게, 율법의 해석과 적용을 우선시하며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부분까지 장로들의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지키게 하였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율법은 물론 지켜야 하고, 이뿐만 아니라 모세가 구전으로 전했다고 믿는 세부 사항들을 모아 전통으로 만든 것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성경의 말씀보다 더 복잡하고 무거운 규칙을 지키도록 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이 된 것처럼,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정결 예식을 매우 강조했습니다. 원래는 성전의 제사장들에게 요구된 정결 예식을 일반 백성에게도 적용을 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전통 자체를 반대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형식적인 규칙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본질보다 앞서는 것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형식은 본질을 담는 그릇과도 같습니다. 외적인 요소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의 원래 목적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손을 씻는 외적인 정결 의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죄악으로 더러워진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5-16절)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혹시라도 오랫동안 신앙 생활을 하면서 형식적으로 변해버린 모습이 내 안에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에 굳은 살이 있다면 떼어내고,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요한복음 9장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그 어려운 상황에 대한 이유를 찾으려고 합니다. 실용주의적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고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 이유를 찾습니다. 적어도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8:31-59

오늘 본문의 32절 말씀은 유명한 말씀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그런데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진리는 무엇이며 또 자유는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하고자 하셨던 진리와 자유에 대한 정의를 바르게 이해했을 때, 진리와 자유가 어떤 관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자유는 정치적 혹은

 
 
요한복음 8:1-30

오늘 본문은 간음하다 잡힌 여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을 음해하려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예수님 앞에 세웁니다. 이는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6절). 이들이 예수님에게 했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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