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2장
- 김정훈 목사
- Mar 18, 2025
- 2 min read
오늘 본문은 안식일 논쟁으로 시작을 합니다. 1절에 기록된 상황은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시 제자들이 여행을 하며 배가 고파서 이삭을 먹었던 것입니다. 율법에 따르면 남의 밭이라도 시장할 때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신 23:25 참고).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문제가 된 것은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먹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삭을 잘라 먹는 것도 추수하는 것과 동일하게 간주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에는 일을 해서는 안 되는데 추수하는 것과 동일한 일을 했기 때문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의 이러한 행동을 지적한 것입니다 (2절).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인자” 라는 단어는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가리키실 때 사용하셨던 단어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형식을 지켰지만, 율법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안식일에 쉬어야 하는 이유도 모른 채,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형식만 지켜왔던 것입니다. 안식일에 쉬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예배하며,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기 위해서 입니다. “성전” 은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성전보다 더 큰 분이십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 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서 손 마른 사람을 고치셨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대한 율법을 어겼다고 고발하기 위한 함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상관하지 않으시고 병을 고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미워했던 바리새인들은 어떻게 예수님을 죽일까 의논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귀신의 왕의 힘을 입어 기적을 행한다 말했습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말씀하셨습니다.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32절). 이 말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문맥을 보았을 때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천국 복음을 아직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여전히 영접할 기회가 있지만, 성령님을 통해 나타난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그것을 귀신이 했다고 말하는 자들은 구원받을 기회가 없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는 성령님을 귀신이라고 말하는 큰 모독입니다.
이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에게 표적을 보여달라 합니다. 마치 사탄이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할 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기적을 행해보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예수님이 메시야라면 표적을 행해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적” 을 언급하시며, 장차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는 궁극적인 표적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대적하는 자입니까? 아니면 예수님의 형제요 자매입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예수님의 형제요 자매입니다 (50절). 바리새인처럼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하며 성령님을 모독하는 자들도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살아가는 예수님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는 어느 편에 서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묵상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