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9장
- 김정훈 목사
- Mar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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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24:1 의 말씀입니다.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려온 후에 그에게 수치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 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것이요” 예수님이 이 땅에 계셨던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이 말씀에 대한 두 가지 해석이 있었습니다. 보수적인 해석은 수치되는 일을 간음으로 보고 이러한 경우에만 이혼할 수 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반면, 자유로운 해석은 이 수치되는 일을 광범위하게 해석을 해서 아내가 요리를 못하거나, 외모가 마음에 안 들거나, 심지어 남편이 다른 여자를 더 좋아해도 이혼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19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보수적인 해석을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물어본 질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제한적이었던 유대 사회에서, 예수님께서는 여성들을 존귀하게 여기셨고 늘 사랑으로 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제자들은 도망을 갔지만 여성들은 끝까지 십자가 앞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 본 이들도 여성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과 함께 전해야 하는 향유 옥합을 깨뜨린 자도 여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습니다 (창 1:27).
예수님께서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시는 분입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도 안수하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자녀들을 축복하고 싶은 마음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제자들은 무리를 통솔하기 위해 어린 아이들까지 예수님께로 오는 것을 막았지만,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위해 안수해 주셨습니다.
한 재물 많은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영생에 대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질문에 이미 청년의 생각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것은 틀린 질문입니다. 어떻게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를 물은 것이 아니라,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는지를 물었습니다. 이 청년은 선한 행위를 통해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일에 대해서 지적하시면서, 선한 이는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신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17절). 다시 말씀을 드리면, 제한된 인간은 선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선을 행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청년의 생각을 고치십니다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17절). 영생은 인간이 주체가 되어 선을 행해서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청년은 여전히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계명을 지키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청년은 여전히 행위적인 면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청년의 대화 전체를 통해 발견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이웃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데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종교적인 행위일 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십계명에서 이웃 사랑에 대한 부분을 말씀하셨고,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르되, 행위가 아닌 마음으로 따라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