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장
- 김정훈 목사
- Jun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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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진 생존 본능에는 낯선 것에 대해서 경계심을 가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회피 본능은 종종 다른 대상을 위협적인 요소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특별히 내가 속한 집단을 다른 집단보다 긍정적으로 보려는 심리적인 요소와 여러가지 사회문화적인 편견 (stereotype) 으로 인해서, 나와 다른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경향이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우리는 이러한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선입견을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선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을 통해 시작이 됩니다. 가이사랴에 고넬료라는 이달리야 군대의 백부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비록 이방인이었으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많이 구제했던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를 기억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절). 천사는 고넬료에게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초청하라 알려줍니다. 고넬료는 그의 사람을 베드로에게 보냈고, 이들이 베드로의 집에 도착할 즈음에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환상을 보게 합니다.
베드로가 보았던 환상은 하늘에서 한 그릇이 내려오는데, 그 안에는 율법에서 허락하지 않는 여러 짐승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그것들을 잡아 먹어라 명하십니다. 베드로는 부정한 것들을 먹지 말라는 율법을 어길 수 없다 하였고, 이러한 베드로의 대답에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베드로의 선입견을 깨뜨리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시 초대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이방인에게도 복음이 전파되는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만 성령이 임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성령을 선물로 주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문화를 뛰어넘는 복음의 전파 즉 선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고넬료와 베드로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환상을 통해 새로운 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고넬료의 사람들을 쫓아 고넬료의 집을 방문했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깨닫게 됩니다.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34-35절).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그곳에서 전했고, 놀랍게도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이 부어졌습니다. 이들이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이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사도행전 10장은 성령의 역사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에게도 시작이 되는 하나님의 선교를 알리는 중요한 장입니다. 모든 민족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입견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막지 않도록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한 사람을 통해 시작이 됩니다. 열방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선교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