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7장
- 김정훈 목사
- Jun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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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7장은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중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도 참고). 바울과 그의 일행은 빌립보를 떠나서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지나서 데살로니가에 이르게 됩니다. 데살로니가는 빌립보와 다르게 유대인의 회당이 있었고, 사도 바울은 이 회당에서 성경을 가지고 강론을 했습니다. 세 번의 안식일에 회당에 섰는데, 헬라인들은 바울과 실라를 따랐지만 유대인들은 바울을 시기하여 소란을 일으킵니다. 불량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소동을 일으키고, 회당장 야손을 고발했습니다. 야손은 바울과 실라를 영접했다는 이유만으로 박해를 받은 것입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 5:10).
바울과 실라는 밤을 이용해 데살로니가를 떠나 베뢰아로 향합니다. 그곳에서도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갔는데, 베뢰아 사람들은 성품이 너그럽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날마다 성경을 깊이 생각하고 연구했습니다. 베뢰아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믿는다는 소식을 듣게 된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은 베뢰아로 와서 소동을 일으킵니다.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베뢰아에 남겨 두고 먼저 아덴으로 떠납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요 5:39). 성경은 예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됩니다. 베뢰아 사람들처럼 우리도 말씀의 깊은 묵상이 날마다 있어야 하겠습니다.
바울이 먼저 도착한 아덴이라는 도시는 오늘날 아테네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아덴은 유명한 철학자들을 배출한 철학의 중심지였고, 그리스 신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많은 신을 섬기는 우상이 가득한 도시였습니다. 아덴에는 철학토론의 장소로 아레오바고라는 광장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중요한 회의와 재판이 열렸으며, 여러 종류의 논쟁과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 지명이 등장합니다.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19절) 바울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아덴 사람들은 새로운 가르침으로 여겼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들에게 복음을 담대히 선포했고,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30절). 십자가의 도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고전 1:21). 세상의 지혜는 십자가의 도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자들을 구원하십니다. 에덴에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지혜를 자랑했지만, 바울의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자가 있었습니다.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34절).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모두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이 영혼 구원에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도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때로는 핍박을 받고 조롱을 당하여도,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길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우리의 마지막은 부활이며 영생인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