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2편
- 김정훈 목사
- Aug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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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Sep 3, 2025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1절) 이 고백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남기신 고백입니다.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마태복음 27:46). 예수님의 이 절규에는 십자가의 고통뿐만 아니라,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신 주님께서 느끼셨던 하나님 아버지와의 깊은 단절감이 담겨 있습니다.
시편 22편을 읽다 보면, 이 시에서 고난을 받고 있는 시인의 모습보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16절) 라는 표현과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18절) 와 같은 표현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목격한 것처럼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편 22편을 기록한 시편 기자가 다윗이 아닌 예수님으로 오버랩이 되면서, 본 시의 내용이 예수님의 십자가 상에서 경험으로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경험하셨던 그 고통이 어떠했을지 우리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본 시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어떤 고난과 고통을 겪으셨을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비방거리, 백성의 조롱거리가 되었으며 (6절),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시나 보자라고 합니다 (8절). 예수님께서 경험하신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14-15절).
시편 22편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멀리 계신 것 같은 단절감과 고통에 대한 절규 (1-11절), 원수의 공격과 구원의 간구 (12-21절), 응답에 대한 감사와 찬양 (22-31절) 으로 나누어집니다. 오늘 시편 22편을 묵상하시면서,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는 것 같은 경험이 있었다면,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서 동일한 경험을 하셨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은 결국 지나갑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우리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양입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시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찬양: 약할 때 강함 되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