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1장
- 김정훈 목사
- Dec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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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삼일간 요엘서를 묵상합니다. 요엘은 선지자의 이름으로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 라는 뜻입니다. 요엘서의 특징은 저자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과 기록 시기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자와 연대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요엘서의 핵심주제가 “여호와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요엘이 다루는 주제가 워낙 큰 주제이다 보니, 저자에 대한 정보와 기록 시기가 명확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입니다. “여호와의 날”이라는 메시지가 여러 세대에 적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 날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주제입니다.
오늘 본문인 요엘서 1장은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1절) 라는 선포로 시작됩니다. 이 구절을 대하는 독자들은 브두엘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겠지만, 이 부분도 정확한 정보는 없습니다. 이 선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앞으로 요엘서에서 다루어질 모든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입니다.
요엘서 1장에서 우리는 한 중요한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4절). 메뚜기 떼와 같은 해충이 농사를 마치는 일은 고대 근동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엘서에 기록된 것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반복적인 메뚜기 떼의 공격으로 곡식이 완전히 파괴된 것입니다. 이 사건은 현실적인 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이 위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요엘 선지자는 이 사건이 단순한 자연 재해가 아니라, 앞으로 더 큰 심판이 다가올 것을 알리는 하나님의 경고로 해석을 한 것입니다. “슬프다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 (15절).
요엘 선지자가 메뚜기 떼 사건을 마지막 여호와 날의 경고로 해석을 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부터 예배가 사라진 것입니다.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끊어졌고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은 슬퍼하도다” (9절). 메뚜기 떼로 인해서 그들이 믿고 의지했던 모든 자원이 고갈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제물을 준비할 수 없었고, 이는 제사까지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메뚜기 떼 사건은 단순한 경제적 손실이 아니라 예배를 단절하게 하는 이유가 된 것입니다.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 제단에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울지어다 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베 옷을 입고 밤이 새도록 누울지어다 이는 소제와 전제를 너희 하나님의 성전에 드리지 못함이로다” (13절).
요엘 선지자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민족적인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 (14절). 마지막 날이 다가올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예배가 사라진 것에 대한 해결책은 회개를 통해 예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상황이 아닌 내면의 변화가 예배를 회복합니다.
요엘서의 전체 주제가 마지막 심판인 여호와의 날을 다루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날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누구나 준비를 해야 하는 날입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 예배자인지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