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3-25
- 김정훈 목사
- Jan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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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시편 69:9). 오늘 본문 17절에 기록된 제자들이 기억했던 말씀이 바로 시편 69:9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을 맞아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런데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소와 양과 비둘기는 제사에 드리는 제물이었는데, 이 동물들은 흠이 없어야 했습니다. 당시 기득권을 가지고 있었던 제사장들이 제물을 검사했는데, 흠이 있다고 판정을 내리면 다른 제물을 가지고 와야 했습니다. 먼 길을 떠나온 이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기 때문에 성전에서 파는 동물을 사야 했습니다. 또 백성들은 성전에 성전세를 내야 했는데, 세상에서 쓰는 돈을 성전에서 쓸 수 없었기 때문에 환전을 해야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실 때,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돈을 바꾸는 사람들을 성전에서 내쫓으셨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성전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있었던 제사장들과 유대인 지도자들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 청결을 하셨던 이유는 시편 69편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집을 위하는 열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 즉 참된 예배의 장소여야 했지만, 기득권 세력은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마가복음 11:17 참고).
이들은 성전 청결을 행했던 예수님에게 다음과 같이 도전을 했습니다. “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18절) 한마디로 네가 누군데 이런 일을 하냐는 것입니다. 여기서 표적이란 이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는 권위가 어디에 있는지 보이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답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19절).
당시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제자들도 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전은 바로 예수님 자신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것을 미리 알려주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 말씀의 뜻을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22절).
오늘 말씀의 묵상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향한 열심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이사야 5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