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60-71
- 김정훈 목사
- Jan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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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60절).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제자들의 이러한 반응은 예수님의 생명의 떡에 관한 가르침 이후에 있었던 반응입니다. 제자들은 왜 예수님의 말씀을 어렵다고 했을까요? 유대인들이 생각하고 있었던 메시야에 대한 이해와 예수님의 가르침은 전혀 반대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달랐습니다.
앞서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본 것처럼, 유대인들은 그들의 배를 부르게 할 임금과 같은 메시야를 바랐습니다. 로마의 압제로부터 민족을 해방시킬 왕을 바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들의 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메시야가 아니라,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인 죄와 사망을 해결하시기 위해서 자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시는 메시야의 개념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이는 찬란한 영광의 메시야가 아닌 십자가 형벌에서 찢기시는 낮은 자리로 임하시는 메시야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이 어렵다는 것은 말씀 자체가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예수님을 통해서 한 자리를 차지해 보려고 따랐던 자들이 이제는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유익을 위할지 아니면 예수님과 함께 고난에 참여할지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6절).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67절) 오늘 본문의 이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참된 제자입니까?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고난의 길이라고 하더라도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겠습니까?
우리는 모두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합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68-69절). 예수님 안에는 영생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허락하신 생명을 누리고 또 그 생명을 나누어 주는 삶을 의미합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다시 한번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