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4장
- 김정훈 목사
- Oct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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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끝난 지도 벌써 2년 반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팬데믹의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힘들었던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심리적인 외로움이 생각보다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정상적인 인간 관계를 형성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디지털 기기를 통한 온라인 만남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기술의 발달과 함께 우리에게 주어진 문명의 이기가 삶을 편하게는 하지만, 우리의 외로움까지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전도서 4장에서 솔로몬 왕은 인간의 외로움이라는 모순을 인생의 또 다른 허무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이 열심히 수고하며 살았지만, 결국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8절) 무한 경쟁 사회에서 대부분 ‘혼자서 잘 되는 것’을 성공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를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10절)
하나님께서 복을 전달하시는 영적 원리는 관계를 통한 축복입니다. 혹시 한 사람이 넘어져도 그의 동무가 그를 붙들어 일으킵니다 (10절). 혼자서는 춥지만,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합니다 (11절).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12절).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 된 공동체는 그 자체로 하나님의 복입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소중한 가족, 친구, 멘토 등을 생각하시며 감사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중한 교회를 생각하시며 사랑으로 하나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중보하며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유한한 존재로 이 땅을 살아가지만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영원한 가치는 바로 사랑에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