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8장
- 김정훈 목사
- Oct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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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이해되지 않는 불공평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악인의 형통함과 의인의 고통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존재마저 의심하게 만듭니다. “왜 악한 사람은 잘 되고, 선한 사람은 고생할까?” 라는 질문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유한함으로 인해서 생기는 질문입니다. 마치 영원을 사모하지만 영원을 가지지 못한 우리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전도자는 인생의 불합리한 일들에 대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또 내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 보니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일을 사람이 능히 알아낼 수 없도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 알아보려고 할지라도 능히 알지 못하나니 비록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능히 알아내지 못하리로다” (17절).
우리가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 모른다고 말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것이 참된 지혜자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유한한 인간의 내면에 ‘권선징악’과 같은 윤리적 논리가 내재되어 있다는 것은 신기한 일입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우리는 선과 악을 구별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상급을 받고 악을 행하는 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악인이 계속해서 악을 행하는 이유는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11절). 하지만 악이 당장 심판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모르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과 달라서, 우리는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때에 악에 대한 심판이 반드시 따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전도자는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작은 일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임을 말합니다.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 (15절).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매 순간을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실 축복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