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7장
- 김정훈 목사
- Oct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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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말씀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1절에 등장하는 단어들의 뜻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아브람이 75세(창 12:4)에 부름을 받았을 때 하나님의 약속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99세까지 아직 한 명의 자녀도 생산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15장에서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 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고, 하나님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지만, 아브람과 사래는 이스마엘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려 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에게 불가능한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길 원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아브람이 99세일 때 다시 한 번 부르시며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하십니다. 여기서 “행하여”라는 단어는 “할라크”로 “걷다, 출발하다, 길을 가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하라”라는 단어는 “타밈”으로 “온전하다, 순결하다, 진실하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하셨던 명령은 75세 때 받았던 처음 명령과 비슷합니다. 아브람에게 초심으로 돌아가라 하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걸으며 마음의 순결함을 회복하라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갱신을 통해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아브람에게 알려주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5절)이라 하시고, 사래의 이름을 “사라”(15절)라 하십니다. 여러 민족의 아버지, 어머니로 새 이름을 불러 주십니다. 그리고 언약의 표징으로 아브라함과 집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할례를 행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사라가 낳게 될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라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행하여 완전”한 것입니다. 노아가 의인으로 불렸던 것도 하나님과 “할라크” 했기 때문이고 (창 6:9), 에녹이 하늘로 올라갔던 것도 하나님과 “할라크” 했기 때문입니다 (창 5:22). 이제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할라크” 하라 하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 것,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하나님이 걸으시는 그 길을 따라 걷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과 동행할 때, 우리의 마음이 “타밈”해 집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와 같이 순결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완전해지는 길입니다.
원어를 사용해서 어렵게 들릴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어린아이를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하나님이 조금 앞서 가시는 그 길을 따라 걸어가는 은혜로운 하루 하루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