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장
- 김정훈 목사
- Oct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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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Dec 29, 2024
오늘 본문 말씀은 소돔 사람들의 죄악이 어떠했는지, 또 소돔에 살았던 롯과 가족들의 상태가 어떠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 천사가 소돔을 살피기 위해서 왔을 때, 두 천사들에 대한 롯의 반응과 소돔의 백성들의 반응은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롯은 아브라함처럼 천사들을 알아보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그들을 영접하였습니다. 하지만 소돔 사람들은 두 천사들을 (성적으로) 상관하겠다 하며 롯의 집을 에워쌌습니다. 롯은 천사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소돔 사람들은 더 폭력적으로 변했습니다. 이후에 일어난 일은 소돔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세상이 악합니다. 세상이 악하다는 것은, 더 이상 악이 악으로 여겨지지 않고 오히려 악이 정상적인 행동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선이 선으로 여겨지지 않고 오히려 옳은 일을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이 자가 …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9절). 소돔 사람들은 선한 롯의 행동을 업신여기며, 롯의 바른 행동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몰아갑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악한 행동을 정당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악해지면 악해질수록,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세상의 가치는 부딪치게 됩니다. 빛과 어둠이 공존할 수 없는 것처럼, 어두운 세상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복음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오늘 창세기 19장의 이야기에서는 어중간하게 하나님 나라에 속해 있으면서도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롯의 가족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먼저 롯의 딸들과 결혼을 약속한 사위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롯의 증거를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또 롯의 아내는 유황과 불이 소돔과 고모라에 떨어질 때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롯과 두 딸은 겨우 구원을 받았지만 이 후 부끄러운 근친상간으로 이어집니다. 이 이야기가 모압과 암몬 민족의 시작이라는 것도 참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이 모든 사건들을 통해서 우리는 소돔과 고모라의 사회문화적 가치가 얼마나 악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소돔과 고모라보다 절대 더 낫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세상은 모든 악한 행위들을 정상의 범주에 받아들였고, 양심을 따르는 선한 행위를 이상한 것으로 몰아갑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지 스스로의 마음을 깊이 살펴볼 때입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를 가지고 이 세상을 담대히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이심을 인정하고, 적그리스도적인 세상의 가치를 부러워하거나 따라가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고상함이 이 세상 어떤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을 고백하며, 우리의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귀한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