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3장
- 김정훈 목사
- Oct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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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건 은 사백 세겔의 가치가 얼마였을까 하는 것입니다. 은 한 세겔은 당시 일반 노동자의 4일 임금에 해당되는 가치였다고 합니다. 오늘날 최저임금으로 계산해 보면, 은 한 세겔은 $500 정도의 가치였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당시 은 사백 세겔은 오늘날 이십만불의 가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이 구입했던 땅이 얼마나 좋은 땅인지 알 수 없으나, 아브라함은 사라의 시신을 당장 매장해야 했기 때문에 그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샀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 땅의 주인이었던 에브론은 겉으로는 예의가 바른 듯 하나 아브라함의 상황을 이용해 유익을 추구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이 비싼 가격에도 그 땅을 꼭 사려고 했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요?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람이 소돔 왕으로부터 실 한 오라기도 받지 않은 것은 소돔 왕이 아브람을 치부하게 했다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아브라함은 동일한 이유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지를 꼭 사려고 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서 처음으로 구입한 땅이 아브라함의 소유가 아닌 헷 사람 에브론의 것을 거저 얻었다는 소리를 듣기 싫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통해 그의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셨다면, 오늘 막벨라 굴을 구입한 것은 가나안 땅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자손이 많아져서 한 민족을 이루기에는 너무나 부족하고, 가나안 땅 전체를 주시겠다고 했는데 작은 땅 하나를 구입한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이 시작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원처치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을 당장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실 미래의 교회를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그룹 중심의 교회가 아니라, 소그룹 자체가 교회가 되고, 한 영혼을 사랑하고 섬기고 세우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도 한 소년의 도시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눈에만 그 시작이 미약해 보일 뿐,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은 위대하시고 전능하신 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