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2장
- 김정훈 목사
- Jan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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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형 에서를 먼저 만나게 됩니다. 지도를 보시면 야곱은 길르앗 산지를 따라 얍복강가에 다다르게 되고, 에서는 세일 땅 에돔 들에서부터 사백 명을 거느리고 야곱을 만나러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에서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다는 것은 야곱에게 복수하려는 계획이 있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굳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올라올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야곱은 심히 두렵고 답답했습니다. 라반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왔더니 이제 에서로 인해 죽게 되었습니다.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격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고, 야곱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주십니다.
야곱은 그가 남은 모든 방법으로 에서의 마음을 바꾸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차하면 에서를 피해 달아날 방도도 모색합니다. 그런데 야곱이 가장 잘 한 것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너무나 두렵고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의지하는 마음이 기도에 절절이 묻어납니다. 그리고 야곱은 기도의 믿음을 더하기 위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습니다 (9-12절).
이제 야곱은 모든 소유와 가족들까지 얍복 나루를 건너게 하고, 홀로 그곳에 남게 됩니다. 야곱은 어떤 사람과 날이 새도록 씨름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야곱과 씨름을 한 존재가 누구인지 많은 견해가 있는데, 천사라고도 하지만 야곱이 그를 하나님으로 불렀던 것을 보아 (30절)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로 보는 해석이 무난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야곱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의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받게 됩니다. 야곱이 씨름에서 이겼다는 말은 없지만, 새 이름과 함께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야곱의 인생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디에 계시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그래서 너무나 절박한 나머지 하나님 밖에는 찾을 수 없는 바로 그 때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상황 때문에 만나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절박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 8:17)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