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7장
- 김정훈 목사
- Jan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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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7절). 한 나라의 왕을 알현하는 자리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떨리는 자리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은 오히려 바로를 축복합니다. 야곱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야곱이 강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그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의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보가 바위를 이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바로가 야곱에게 나이를 묻습니다. 야곱은 바로에게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9절). 바로는 야곱의 나이를 묻지만, 야곱은 그의 나이를 “나그네 길”로 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그 나그네 길이 무척이나 어려웠던 것을 말합니다.
바로는 육체로 살아가는 인생에서 왕이라는 최고의 성공을 이룬 인물이었지만, 야곱은 그의 인생을 영적으로 해석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험난한 인생을 살았다고 해도 그 길은 하나님을 쫓아가는 나그네의 길이었기에, 세상에서 성공을 추구하는 삶보다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10절). 야곱이 바로보다 가진 소유는 적었을지라도, 하나님의 복을 바로에게 전하는 축복하는 권위를 가졌던 것입니다.
애굽에서 세월이 지나고, 야곱이 이제 죽을 날이 가까워진 것을 알고 요셉에게 한가지 중요한 부탁을 합니다. 그것은 애굽에 그를 장사하는 것이 아니라, 가나안 땅에 있는 조상의 묘지에 장사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야곱에 애굽으로 내려올 때, 브엘세바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의 약속을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창 46:4). 야곱은 노년에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것이 야곱이 이스라엘로 불릴 수 있었던 까닭입니다.
창세기 47장을 묵상하시면서, 변화된 야곱의 모습과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요셉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한 사람을 성장시키시고 변화시키시는지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그네 길을 걸어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