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3장
- 김정훈 목사
- May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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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말씀은 찬송가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의 후렴의 성경적 배경이 됩니다. “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도 나 피곤치 아니하며 저 위험한 곳 내가 이를 때면 큰 바위에 숨기시고 주 손으로 덮으시네.” 이 찬송가의 작사가인 ‘패니 크로스비’는 생후 6주만에 질병으로 시력을 잃고 평생을 시각장애인으로 살았지만, 8000곡이 넘는 찬송가를 작사했습니다. 패니 크로스비가 이 곡을 작사를 할 때, 출애굽기 33:22 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내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하나님의 얼굴을 보기 원하는 모세의 간절한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반석 위에 서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살 자가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반석 틈에 숨기셨다가, 하나님께서 지나가신 후 그분의 등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이렇게 하나님의 임재를 간절히 바랬던 이유가 있습니다. 3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시내 산을 떠나라 명하신 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그 이유는 32장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숭배 때문이었습니다.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하시기 위해서 성막까지 만들도록 명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이스라엘과 함께 하지 않으시겠다 하신 것입니다.
모세는 백성이 거하는 진과 멀리 떨어진 곳에 하나님과 만나는 장막을 치고 ‘회막’이라 불렀습니다. 아직 성막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님과 만날 장소가 필요했기 때문에 회막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회막이 백성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거하는 곳이 죄가 있는 곳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자들은 진 바깥 회막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모세는 이 회막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는데, 여기서 하나님과 대면했다는 말씀은 아래 20절과 비교했을 때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뵈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받았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모세는 회막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기를 했습니다.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13절). 비록 이스라엘이 목이 곧은 백성이고 하나님께 불순종했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은총을 베푸사 이 족속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이 중보에 답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14절).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며 그들과 친히 갈 것을 약속하는 증표로 하나님의 영광을 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큰 바위에 숨기시고 주 손으로 덮으셨습니다.
오늘 묵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하신 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신 이유가 하나님의 거룩하신 공의로 인해서 혹여나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할까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중보는 하나님의 긍휼하신 마음으로 이스라엘에게 은총을 베풀게 하셨고,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긍휼하신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