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7장
- 김정훈 목사
- Apr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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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출애굽 과정에서 걱정했던 한가지는 그의 입이 둔하여 모세가 전하는 말을 바로가 듣지 않을 것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어제 묵상했던 출애굽기 6장에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두번이나 등장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믿음을 더하시기 위해서 두가지를 약속해 주십니다. 첫째는 모세가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신 것과, 둘째는 모세의 형 아론이 모세의 대언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1절 참고). 여기서 “신”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뜻하는 ‘엘로힘’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모세가 바로 앞에 섰을 때,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바로 앞에 선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입을 대신하는 대변인으로 아론이 모세와 함께 했습니다. 모세의 연약함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영적 권위가 모세에게 주어졌고, 모세를 돕는 동역자가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3절은 난해한 성경 구절입니다.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의도적으로 완악하게 만드셨다라는 것일까요? 거룩하시고 선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악하게 만드신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칼뱅은 이 부분에 대해서 “마음의 완악함은 사람의 죄이지만, 마음을 완악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합니다. 로마서 1:24에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는 우상 숭배와 육체의 정욕으로 이미 마음이 완악해진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 두신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그들의 죄악에서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내버려 두시는 자체가 하나님의 심판인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바로의 마음이 완악한 것은 바로의 죄이고,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마음에 일어나고 있는 죄에 대해서 심판을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3절과 22절에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라는 구절에서 이미 바로의 마음의 상태가 어떠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완악해진 바로를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첫째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죄에 대한 책임이 바로에게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나의 마음이 딱딱하지 않은지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완악하여서 하나님 앞에서 죄를 회개하지 못하는 상태까지 가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편 51:10).
